혼자 기도하는 법
혼자 기도하려고 앉으면 2분쯤 지나 할 말이 떨어집니다. 이건 믿음이 얕아서가 아니라, 기도가 원래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왜 혼자 앉으면 말이 끊기는가
예배에서는 인도하는 사람이 있고 순서가 있습니다. 혼자 앉으면 그 둘이 다 없습니다. 남은 것은 침묵과 「지금 뭘 해야 하지」뿐입니다.
그래서 혼자 드리는 기도에는 스스로 쥐는 틀이 필요합니다. 틀이 있으면 말이 끊겨도 다음 자리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틀 하나 — 네 자리로 나누기
오래 쓰인 방식입니다. 5분이면 자리마다 1분 남짓입니다.
- 높임 —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한 가지만 말합니다. 「오늘은 참으시는 분이라는 게 고맙습니다」
- 돌아봄 — 어제 마음에 걸린 일 하나를 꺼냅니다. 변명하지 않고 그냥 말합니다.
- 감사 — 어제 있었던 좋은 일 하나. 작아도 됩니다.
- 구함 — 기도제목을 폅니다.
순서를 외우기 어려우면 감사 하나, 잘못 하나, 부탁 하나로 줄이셔도 됩니다.
틀 둘 — 성경 한 구절을 두고 말 걸기
짧은 구절 하나를 읽고, 그 문장을 내 말로 바꿔 봅니다. 그다음 「이 말씀이 지금 제 무엇을 건드리는지」를 묻습니다. 말이 끊길 때 구절이 다음 말을 밀어 줍니다.
이때 많이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장을 읽으면 독서가 되고, 한 절에 머물면 기도가 됩니다.
틀 셋 — 이름을 부르기
할 말이 없는 날에는 사람 이름만 부르십시오. 가족, 아픈 친구, 미운 사람. 이름을 부르고 그 얼굴을 잠깐 떠올리고 다음 이름으로 넘어갑니다.
문장이 필요 없습니다. 이것만으로도 10분이 갑니다. 그리고 이런 날의 기도가 오래 남습니다.
틀 넷 — 적으면서 기도하기
소리 내는 것이 어색하면 쓰십시오. 편지처럼 씁니다. 쓰면 생각이 흩어지지 않고, 나중에 돌아볼 것이 남습니다.
아무것도 안 되는 날
어떤 날은 네 가지 틀이 다 소용없습니다. 마음이 닫혀 있거나 너무 지쳐 있을 때입니다.
그런 날은 5분만 앉아 있다가 일어나셔도 됩니다.
말을 못 한 것이 기도를 안 드린 것은 아닙니다. 그 자리에 앉았다는 사실이 남고, 그게 다음 날을 만듭니다.
떠오르는 일들을 쫓아내려 하지 마시고, 옆에 종이를 두고 한 줄씩 적어 두세요. 「장 보기」, 「메일 답장」. 적고 나면 머리가 그것을 붙들지 않습니다. 잡생각은 대개 잊어버릴까 봐 마음이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자리와 시간을 고정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매번 다른 자리에서 다른 시각에 하면, 매번 처음부터 시작하는 셈이 됩니다. 같은 의자, 같은 시각을 정해 두면 앉는 순간 마음이 먼저 자세를 잡습니다. 혼자 드리는 기도에서 이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듭니다.
자주 묻는 것
혼자 기도하면 할 말이 금방 떨어집니다. 어떻게 하나요?
틀을 하나 정해 두면 말이 끊겨도 다음 자리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높임, 돌아봄, 감사, 구함의 네 자리로 나누거나, 더 간단하게 감사 하나·잘못 하나·부탁 하나로 줄여도 됩니다. 성경 한 구절에 머물며 말을 거는 방법도 좋습니다.
기도 중에 잡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쫓아내려 하지 마시고 옆에 종이를 두고 떠오르는 일을 한 줄씩 적어 두십시오. 잡생각은 대개 잊어버릴까 봐 마음이 붙잡고 있는 것이어서, 적어 두면 머리가 그것을 놓습니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 날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5분만 앉아 있다가 일어나셔도 됩니다. 말을 못 한 것이 기도를 드리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 날에는 사람 이름만 부르는 방법도 좋습니다. 문장 없이 이름과 얼굴만 떠올려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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